[울산] 언양기와집 불고기 _ 10년 동안 찾아가고 있는 집

울산 언양에 위치한 언양 기와집을 소개해 볼까 한다. 

처음 이 곳을 알게 된 계기는 참 단순하다. 

울산 ktx역 맛집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집을 찾게 되었고, 

그렇게 처음 만난 이후로 매년 종종 찾고 있는 집이다. 

사실 첫인상은 그렇게 좋진 않았다. ㅠㅠ

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하게 느껴졌었다. 

하지만 맛있어서 재방문을 하게 되었고, 직원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 

또 나는 한번에 다 주문하는 타입인데 항상 가면 고기가 나온 후 식사 주문을 하라고 권한다. 

나는 그게 참 싫었는데 한켠으로 생각해 보니 맛의 극대화를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니 그런 사소한 배려가 좋다. 

하지만 난 꿋꿋하게 처음부터 식사까지 주문한다. 

 

코로나로 인해 방문 고민을 했었는데,

1단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. 

한 테이블 건너 한테이블 자리 배치를 해두고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도 있다. 

웨이팅 기계에 번호를 입력해 두고 앞에 2팀 정도 남아 있을 때 입구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. 

우린 언양불고기 3인분과 육회 1개. 물막국수 1 된장찌개 1, 공기밥 1개를 주문했다. 

첫 방문땐 언양불고기만 주문했었다. 

어느날 옆 테이블에서 육회 주문을 했고 비주얼에 압도당해 육회를 주문했는데 만족감이 좋았다. 

그 뒤론 무조건 육회와 언양불고기는 세트메뉴처럼 주문을 한다. 

이 집에서 가장 아쉬운 건 와인을 팔고 있지 않은 것이다. 

이 육회는 레드와인과 정말 잘 어울릴 맛이다. 

복분자로는 부족하다 ㅠ

레드와인과 육회의 만남이 정말 최고다!!

너무 맛있는 육회인데 레드와인이 없다니... 그게 가장 아쉬울 뿐이다. 

그러한 이유로 포장을 하고 싶었는데 육회는 포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. 

신선도 때문이다.

어쩔 수 없다. 하얀 쌀 밥 위에 올려 흰쌀밥과의 궁합으로 만족해야겠다. 

언제 먹어도 맛있는 불고기이다. 

불고기는 맥주 안주로 최고이다. 

이번엔 맥주 주문할 생각이 없었는데,,,

불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손이 벨로 자동으로 움직여진다. 

오래도록 한 자리에서 운영해 주시고 계심에 감사한 마음이다.

이 집은,  

앞으로도 쭈욱 찾아가고 싶은 그런 집이다. 

10년 후에도,

20년 후에도,

내가 찾아갈 수 있는 그 날까지!

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한다.